연세대학교 경영연구소

[경영연구소 행사 개최보고]

◉ 4차 산업혁명 시민포럼 한독 세미나 개최

4차 산업혁명 플랫폼 구축을 중점 연구 사업으로 수행하고 있는 경영연구소는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독일 콘라드 아데나워재단 및 경제정의연구소와 공동으로 「4차 산업혁명 대응정책과 사회적 합의 과정」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2018년 11월 26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최영홀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독일산업연합 부국장인 클레멘스 오테와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의 김호균 이사장이 각각 독일과 한국의 4차 사업혁명의 특징과 전략을 소개하였으며, 고진 위원(4차산업혁명위원회), 김광희 수석연구위원(중소기업연구원), 방효창 교수(두원공과대), 이재남 정책연구실장(벤처기업협회)이 토론을 맡았다. 한국의 4차 산업혁명 논의에서 장기적이며 종합적인 구상의 필요성, 전통 제조업을 포함한 전략의 수립이 필요함이 논의되었으며, 정부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4차 산업혁명 대응 방식이 필요함을 역설하였다.

◉ 제7차 북한 기업경영 세미나 개최

지난 11월 14일(수) 경영연구소가 주관하는 북한 기업경영 제7차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체제전환 국가의 정치∙경제 및 북한의 기업경영을 다년간 연구해온 통일연구원의 박영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기업의 운영 실태와 지배구조」로 체제전환에 직면한 북한 기업소의 운영 실태를 설명하였다. 박 실장은 이날 특강에서 중국을 비롯한 과거 사회주의 국가가 자본주의 체제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정치화된 자본주의” 개념을 소개하면서 기업수준에서 운영 및 의사결정 체계의 하이브리드형 경제 질서가 북한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더불어 생산이 주요한 기업의 자본 창출 수단인 기존 자본주의 체제와 달리 작금의 북한은 국가와 기업이 경계가 모호할 뿐만 아니라 두 경제 주체의 중첩된 이해관계가 상당하다고 설명하면서 정치적 기능까지 수행하는 현 북한기업의 구조가 김정은 정권을 지탱하는 아이러니라고 역설하였다. 박 실장은 북한 기업이 순전한 생산 중심의 기업으로 이행되기까지 한 세대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리라 예상하고, 해당 시기까지 대북 투자 불확실성은 해소되지 않고 여전할 것이라 설명하였다. 

◉ 제8차 북한 기업경영 세미나 개최

지난 11월 28일, 2018년 북한 기업경영 세미나의 마지막 특강이 진행되었다. 30년 가까이 통일부에서 통일 관련 실무를 수행하다 우리학교 통일연구원에 재직 중인 박찬봉 연구교수가 「통일과정에서 경영학의 역할과 과제」라는 제목으로 그간 세미나에서 논의되었던 북한과 경영학 공유의 당위성과 추진을 위한 당면 과제를 설명하였다. 그는 남북 경제통합 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질 경영학은 법체계 수립, 재원의 분배, 인적자원의 양성 차원에서 중요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였다. 또한 그는 김일성종합대학의 학보를 인용하면서 최근 들어 북한 내부에서도 경영학의 필요성이 인지되고 있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학술적 기관으로서 김일성종합대학이 선도자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 예상하였다.

◉ 2018년도 2학기 제23차 4차 산업혁명 런치포럼 개최

□ 주 제 : 기술기반 공공재로서 IT 플랫폼과 오픈소스, 그리고 플랫폼 협동조합
              - 빠띠가 민주주의 플랫폼을 협동조합으로 만든 까닭

□ 발 표 : 권오현 대표 (슬로워크 대표/민주주의 활동가 협동조합 빠띠 대표)

□ 일 시 : 2018년 11월 21일 11:30 ~ 13:00

□ 장 소 : 경영관 630호

□ 주 최 : 연세대학교 경영 연구소

- 더 민주적인 세상 

권오현 대표의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어떻게 사회적 기업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만들어진 빠띠는 민주적인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설립되었다. 디지털 기술은 우리에게 민주주의를 혁신할 기회를 주었고, 이를 통해 빠띠는 이를 통해 민주적인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일조해가고 있다. 우리가 겪는 문제는 정치구조의 허약함과 부조리함에 기인하거나 크게 영향을 받는데, 예를 들면, 빈곤문제는 자원의 유무 문제가 아니라 자원을 어떻게 나누는지에 보다 더 영향을 받는다. 인류 및 국가, 사회가 겪는 빈곤, 교육, 경제 등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건강한 정치구조는 필수적일 것이다.

기술이 우리 사회를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그 혜택이 과연 다수에게 돌아갈 수 있을까? 다수에게 발전하는 기술의 혜택이 돌아가기 위해 우리는 수많은 기술들을 시민 공공재화하고, 시민 기술 주권의 중요성에 주목해야한다. 빠띠는 이를 위해 사람들이 어떠한 이슈에 대해 ‘인지-숙의-의사표현/공감-행동-조직화’의 작업을 해낼 수 있는 수단을 만들어주고 있다. 사람들이 어떤 상황에 대해 인지를 하고, 숙의를 하면, 의사표현 혹은 공감을 할 수 있고, 이를 위해 조직화를 해내는 프로세스다. 또한, 빠띠는 디지털 민주주의를 위해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해가고 있다. 권오현 대표는 이러한 가치관 아래 활동하고 있는 빠띠의 다양한 활동 사례들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 2018년도 2학기 제24차 4차 산업혁명 런치포럼 개최

□ 주 제 : 미래 정보 도시

□ 발 표 : 유기윤 교수 (서울대학교 건설 환경 공학부 교수/국토지리정보원 원장)

□ 일 시 : 2018년 12월 5일 11:30 ~ 13:00

□ 장 소 : 경영관 630호

□ 주 최 : 연세대학교 경영 연구소

 - 플랫폼을 소유하라!

지금 세상은 전례 없는 변화 속에 있다. 이에 대해 서울대 유기윤 교수는 두 개의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대답을 찾는 방식으로 포럼을 진행했다.

“미래를 지배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그리고 “미래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플랫폼 소유주, 플랫폼 스타, 프레카리아트, 인공지성’의 네 개 계급이 탄생할 것이며, 이중 500명 정도의 0.001%의 플랫폼 소유주가 세계 경제를 지배하게 될 것이다. 플랫폼이란 고도화된 정보 시스템이며, 고도화된 생명체라고 볼 수 있다. 세상은 점점 정보나 지식의 소유보다는 사용이 중요해지고 있다. 정보나 지식의 사용을 리드할 수 있는 플랫폼화에 주목해야 하며, 실제로 수많은 기업들이 플랫폼화를 표방해가고 있다. 이러한 미디어 플랫폼 활용능력과 뛰어난 인공지성의 활용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플랫폼 스타로 떠오르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서울대 유기윤 교수는 앞으로 인공지능이 사람과 마찬가지로 몸체, 감정, 사고, 의지, 의식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인공지능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 인공지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Precarious(불안정한)라는 단어와 프롤레타리아트를 합친 단어인 프레카리아트는 보통 시민들을 의미한다. 절대 다수의 시민은 플랫폼을 매개로 한 불안정한 노동자로 전환될 것이라는 의미다. 세상은 점차 플랫폼을 소유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돌아갈 것이다. 플랫폼을 소유하라!

[경영연구소 11월 세미나 개최 보고]

◉ 외국석학초청 세미나

◉ 마케팅 분야 세미나

◉ 재무 분야 세미나

◉ 회계 분야 세미나

◉ ODI 분야 세미나

[논문게재현황]

◉ 경영학과 저널 게재 현황

[경영연구소 12월 세미나 개최 예정]

◉마케팅 분야 세미나

[저서 출간 안내]

성당에서 시장으로: 4차산업혁명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저 자 : 이호근

출판사 : 연세대학교 대학출판문화원

발간일 : 2018. 12. 5.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기업 내 내부 인력만으로 추진하면 ‘성당(Cathedral)’ 방식이고, 외부의 파트너들을 플랫폼과 혁신 과정에 동참시키면 ‘시장(Bazaar)’ 메커니즘이 된다. 애플 아이폰 성공의 일등공신은 앱스토어다. 애플이 자사 내 전문 인력만으로 아이폰을 위한 앱을 개발하는 ‘성당’ 방식을 채택했다면 앱스토어에 올라와 있는 220만개가 넘는 앱을 만들어내는 것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애플은 누구나 아이폰을 위한 앱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시장’ 메커니즘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했다.

4차산업혁명을 대표하는 기술은 시장에서 경쟁의 룰을 바꾸고 업종 간의 영역을 허물며 사업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 마치 음반과 DVD가 디지털 파일로 변환되고 온라인으로 공유되면서 비즈니스 모델과 경쟁의 룰이 바뀐 것과 흡사한 변화다. 올림픽 쇼트트랙 게임에서 순위 변경은 선 구간이 아닌 회전하는 곡선 구간에서 주로 일어난다. 디지털 기술이 시장에 영향을 주는 변곡점에서 제품혁신의 기회를 경쟁자에게 뺏기는 기업은 디지털 다위니즘(Digital Darwinism)의 희생자가 될 수밖에 없다. 기존의 상품을 ‘스마트 제품’으로 전환하는 제품 혁신의 성공 방정식도 ‘성당’이 아니라 ‘시장’ 메커니즘에 있다. 앞으로 디지털 제품 혁신을 통해 시장 재편을 추구하는 기업은 ‘제품 플랫폼’에 파트너들을 동참시키는 ‘시장’ 메커니즘을 도입해야 한다.